[인터뷰]컬럼비아大 대체의학센터 에스키나지 소장

  • 입력 1999년 10월 25일 20시 01분


“서양인들 사이에서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의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대체의학을 직접 경험한 인구만도 90년 35%에서 지난해 42%로 늘어났지요.”

분당차병원 주최로 24일 개막, 27일까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리는 ‘국제 전통의학 및 대체의학 심포지엄 및 워크숍’에 참석한 미국 컬럼비아대 대체의학센터 대니얼 에스키나지 소장(53).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7개국에서 400여명의 의사와 전문가들이 모여 사상의학 수지침 등 대체의학의 과학화와 양 한방 협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이 자리에서 그는 대체의학을 ‘서양의 의과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 모든 것’으로 정의했다.

“매사가 수치화되는 서양의학에서 새 치료법은 특허가 인정되고 곧 돈이 됩니다. 그러나 대체의학의 기술은 누구나 돈 안내고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인본주의적이지요.”

에스키나지 소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氣)를 치료하는 대체의학이 수치화가 잘 되어 있는 서양의학과 호흡을 맞추면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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