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재테크]공모주 청약 안방서 한다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9시 10분


‘공모주청약은 이제 집이나 사무실에서 하세요.’

증권업계가 잇달아 사이버청약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청약은 시간이 많이들고 고생스러운 것’이라는 기존의 통념이 무너지고 있다.

공모주는 통상 상장후 주가가 발행가(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직접 주식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재산증식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청약 당일 혼잡한 증권사 객장에서 청약접수를 위해 몇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때문에 직장인들이 짬을 내 공모주청약을 하기란 쉽지 않다.

LG 대신증권 등이 최근 시작한 사이버청약서비스는 인터넷 PC통신 전화자동응답서비스(ARS) 등을 통해 모든 청약절차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컴퓨터 마우스를 몇번 ‘클릭’만 하면 된다.

대신증권의 경우 한술 더 떠 유상증자청약과 유상증자와 연계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청약도 사이버공간을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사이버청약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적어도 한번은 증권사 객장에 나가야 한다. 증권계좌가 없다면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증권계좌를 터야 한다. 창구에서 증권계좌를 개설한 다음 홈트레이딩서비스 가입신청서와 사이버청약거래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한번만 신청서를 써내면 이후의 모든 공모주청약 업무를 집이나 사무실에서 PC나 전화를 이용해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의 경우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비밀번호와 ID를 쳐넣은 다음 주문매매→청약업무 순으로 찾아가면 된다.

삼성증권이 다음달로 예정돼있는 한국가스공사 청약때부터 사이버청약서비스를 도입키로 하는 등 사이버청약의 확산은 이제 ‘시간문제’가 된 것 같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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