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현진/청소년들 '콜라텍' 일방매도 안될말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7시 13분


요즘 청소년 사이에 ‘콜라텍’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콜라텍은 콜라와 디스코텍의 합성어로 가벼운 음료수와 과자를 먹으면서 춤추며 노는 곳을 뜻한다. 이용료가 저렴하고 술 담배도 할 수 없다. 밤 10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청소년 탈선의 온상인 것처럼 보아서는 안된다. 청소년들은 콜라텍을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생각한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나이트 클럽과 다를 것이 무엇이냐”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좁은 공간에서 춤을 추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적이지만 대답은 간단하다. 그것이 바로 청소년의 문화다.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소년 문화를 쉽게 재단하는 것은 편견이다. 무조건 비난만 하지말고 콜라텍이 건전한 청소년 놀이공간으로 자리잡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장현진(서울 동구여중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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