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횡성댐 수몰지내 정화작업 미비로 수질오염 우려

  • 입력 1999년 10월 19일 00시 02분


강원 횡성군 갑천면 횡성댐 건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담수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수몰지내 정화작업이 제대로 안돼 수질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93년부터 총사업비 1900억원을 들여 높이 48·5m 길이 205m 담수면적 5·8㎢의 다목적댐인 횡성댐 건설공사를 벌여 최근 마무리작업을 한 뒤 담수작업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이 댐 수몰지는 갑천면 포동 구방 중금 화전 부동리 등 5개 마을 235가구 주민 1000명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재까지 곳곳에 축사와 비닐하우스 인분 등이 제거되지 않은 채 산재해 있다는 것.

횡성군은 96년부터 수몰 예정지에 있던 주택 235채와 교량 4개소, 각종 나무 등을 제거했으나 축사 등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는 것.

한편 횡성환경운동연합 등 지역 환경단체들은 “횡성댐 상류지역에는 현재 축사 정화시설 등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며 “이같은 상태에서 담수가 되면 수질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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