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검단지역 도농복합형 전원도시로 개발

  • 입력 1999년 10월 12일 01시 03분


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곳으로 알려진 서구 검단동 검암동 마전동 불로등 등 ‘검단지역’이 도농(都農)복합형 전원도시로 개발된다.

95년 3월 경기 김포군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검단지역은 97년 5월 인천시 도시기본계획구역으로 확정돼 지난해 6월부터 구획정리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검단동 검암동 지역은 아직 본격적인택지개발이안되고있지만 마전동 불로동 지역은 이미 개발에착수,구획정리와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03년경이면 이 지역 일대의 모습이 판이하게 달라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1300여만평에 달하는 검단지역을 2016년까지 전원도시로 탈바꿈시킬 계획으로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32평 아파트에 살다 이달 초 같은 평수인 불로동 W아파트로 이사한 이모씨(57)는 1억4000만원 정도의 여유돈이 생겼다.

이씨는 “그동안 애들 때문에 강남에 살았지만 이젠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어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했다”며 “생활에도 그다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단지역 개발의 가장 큰 특색은 현재의 농경지와 삼림을 최대한 보전하는 등 전체 면적의 약 57%인 750만여평을 녹지지역으로 확보한다는 것.

현재 쓰레기수송도로로 이용되는 인천∼강화간 305번 지방도와 검단∼김포간 346번 지방도 뿐인 도로여건도 구획정리사업과 함께 크게 개선된다.

남북축으로 10차로 규모의 송도∼강화간 남북고속도로와 백석∼금곡간 우회도로, 동서축으로 검단∼서울을 연결하는 도로가 2005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이 있다.

검단지역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은 남서부에 위치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또 곳곳에 산재한 공장과 10여곳에 달하는 군부대의 이전문제도 인천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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