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칠곡톨게이트 통행료거부운동 19일 돌입

  • 입력 1999년 10월 8일 01시 28분


대구의 강북 칠곡발전협의회 추진위원회(위원장 이명규·李明奎·39)는 중앙고속도로 서대구톨게이트∼칠곡톨게이트 6.1㎞ 구간과 북대구톨게이트∼칠곡톨게이트 9㎞ 구간의 통행료 납부거부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추진위는 그러나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덜기 위해 19일부터 매주 화요일 퇴근시간대(오후 7∼8시)에만 통행료 거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통행료 납부거부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칠곡아파트지구에 내걸고 유인물을 돌리는 등 홍보에 나섰다.

추진위 이위원장은 “칠곡아파트지구 주민들이 이 구간 고속도로 건설 당시 고속도로 건설분담금 124억원을 냈는데도 도로공사측이 별도로 통행료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또 중앙고속도로 도심 통과구간이 길지 않은데도 통행료가 1100원으로 책정돼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이들 톨게이트 구간은 대구 북구 칠곡아파트지구 주민 4만여가구가 통행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건설분담금은 주민 편의를 위해 중앙고속도로 도심 통과구간 도로의 조기 완공에 투입된 비용”이라며 “통행료 납부 거부차량은 사진을 찍고 통과시킨 뒤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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