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특별검사 문답]"미흡한 점 보완…국민기대 부응"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의 특별검사로 임명된 강원일(姜原一·57)변호사는 7일 “있는 그대로를 숨기지 않고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밝혀내 신뢰를 받는 수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은….

“국민의 기대가 큰 일을 맡게 돼 걱정스럽고 부담스럽다. 그러나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일단 맡은 이상 법이 정한 절차와 원칙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이 사건에 대한 기존 검찰의 수사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깊이있게 살펴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건의 실체 보다 수사 과정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데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본다.”

―수사할 시간이 최장 60일로 제한되고 미리 수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계획서는 제출하면 된다. 60일이 길다거나 짧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법이 여러가지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법의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

―검찰 출신으로서 현 검찰조직이 관련된 일을 수사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큰 문제가 있겠나.검찰이 잘못한 것은 밝히겠다.”

〈신석호기자〉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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