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라버러버’, 목사부인-인질범의 ‘짧은 외도’

  • 입력 1999년 10월 7일 19시 33분


수다스럽고 명랑하지만 속으로는 권위적인 남편을 떠나고 싶은 욕망이 들끓는 목사 부인(수잔 서랜던 분)이 27세 연하의 인질범(스티븐 도프)에게 납치된다. 결과는? 아줌마가 인질범과 짧은 사랑에 빠지지만 일탈의 욕망을 확 풀어버린 뒤 다시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간다는, ‘건전한’ 결말. 중년 아줌마가 아들 뻘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설정이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아줌마 역의 배우가 수잔 서랜던이기에 억지스럽지 않은 로맨스가 가능했다. 촌티가 질질 흐르다 미니스커트로 갈아입은 뒤 멋진 여인으로 탈바꿈하는 수잔 서랜던. 그의 ‘원맨쇼’라 해도 무방한 로맨틱 코미디다.12세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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