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음식건강법은 결식과 편식을 삼가하는 것.
특히 아침식사는 꼭 챙겨먹어야 한다. 아침밥을 거르면 집중력 학습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
피로를 풀어주고 뇌에 활력을 주는 흑임자죽을 아침에 훌훌 마시고 가도록 하면 좋다. 레시틴 비타민C 등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배가 부르지 않은 산약죽도 권할 만. 약재상이나 서울 경동시장에서 산약(60g)을 구입, 곱게 가루 내어 쌀(90g)과 함께 죽을 쑤면 된다.
삼성서울병원 조영연영양과장은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지만 기분좋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
점심과 저녁 두끼의 도시락을 싸줄 때는 반찬이 겹치지 않도록 신경쓰되 아예 밥 따로 반찬 따로 담아주면 고루 먹을 수 있을 듯.
다음은 수험생에게 좋은 영양소와 음식.
▽기억력을 좋게 하려면〓콩에 많이 든 레시틴은 신경자극 전달물질을 뇌에 연결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비타민B군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영양소.뱀장어 녹황색채소 정어리 콩 멸치에 많이 들어있다. 단 육류 등 산성식품은 비타민B1과 칼륨을 파괴, 정신집중을 방해한다.
▽불안을 없애려면〓‘자연의 안정제’로 불리는 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영양소. 채소 감귤류 녹차 감자 등에 많다. 양파도 불안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당질이 많은 밥 빵 등은 혈액을 산성화하고 비타민류를 대량 소비한다.
▽피로를 풀어주려면〓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검은깨(흑임자)가 피로를 덜어준다. 검은콩 연근 호두 등도 효과적. 눈의 피로에는 비타민A가 풍부한 결명자차가 최고. 하루 20g 정도 끊여 마시면 눈의 피로도 회복되고 간장기능도 좋아진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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