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새천년 희망나누기'행사 주관 이어령위원장

  • 입력 1999년 9월 29일 20시 05분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과거), 우리는 누구인가(현재),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미래)를 한번씩만 자문해봐도 새로운 천년을 의미있게 맞이하는 것입니다.”

29일 새천년 한민족 평화와 희망 나누기 행사를 총기획하고 주관한 새천년준비위원회 이어령(李御寧)위원장은 “새천년을 앞두고 20세기 마지막 분단국 국민인 한국인이 전세계를 향해 새 즈믄해(천년의 순수한 우리말)의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88년 서울올림픽대회 개막식에서 ‘굴렁쇠’라는 기발한 발상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위원장은 이번에는 ‘대형 풍선’을 통해 새천년 사업의 뚜껑을 열었다.

“모든 새천년사업은 지속성(Continuity) 복합성(Complexity) 자발적 참여(Commitment) 등 3C를 원칙으로 합니다. 일회성 행사와 참가자 강제동원은 철저히 배제했습니다.”

이위원장은 이번 행사도 이같은 분명한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우리가 날려보낸 풍선은 곧 사라지겠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메시지는 인터넷을 통해서 전세계에 두고두고 전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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