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준PO-구원왕 아직도 아리송

  • 입력 1999년 9월 28일 18시 50분


어떻게 될까.

막바지에 다다른 99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이제 다음달 6일이면 총 528경기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영화도 끝나기 직전이 가장 재미있다던가. 막판프로야구도 그에 못지 않게 흥미진진하다. ‘궁금증 3가지’를 알아봤다.

▽준플레이오프는 과연 이루어질까〓가능성 30%. 한쪽 리그 3위가 다른 리그 2위보다 승률이 높을 경우 두 팀이 3전2선승제로 맞붙어 플레이오프 진출자를 가리는 준PO제. 시즌중 현대의 ‘입김’으로 전격 도입된 ‘편법’이다.

28일 현재 드림리그 3위 현대는 63승5무56패(0.529), 매직리그 2위 한화는 66승2무56패(0.541)로 1.5게임차. 두팀은 똑같이 8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가능성은 적은 편. 한화가 반타작인 4승4패만 하더라도 현대가 준PO에 참여하기 위해선 6승2패(0.750)의 높은 승률을 거둬야 한다. 현대는 추석연휴에 인천에서 한화에 3연패한 게 ‘치명타’였다.

▽이병규(LG)는 200안타를 칠까〓가능성 20%. 역대 프로야구에서 2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이종범(전 해태)이 94년 196안타를 친 게 최다.

이병규의 안타수는 28일까지 182개. 123경기에 출전했으니까 게임당 1.48개를 때려낸 셈. 계산상으론 남은 8경기에서 12개를 추가, 최종 안타수는 194개가 된다. 경기마다 2개씩 쳐도 198개밖에 되지 않는다.

▽임창용(삼성)과 진필중(두산) 가운데 누가 구원왕이 될까〓가능성 50대50. 1위 임창용이 50세이브포인트(13승37세이브)로 2위 진필중(49세이브포인트)을 1개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잔여경기가 4게임, 두산은 5게임으로 진필중이 임창용보다 1경기 더 치를 수 있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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