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세가지만 물어봅시다]삼성重 건설부문 한행수사장

  • 입력 1999년 9월 19일 18시 40분


올해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고급아파트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단연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3∼8월중 모두 5차례 고급아파트 쉐르빌을 분양, 최저 30대1에서 최고 84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 회사 한행수 사장으로부터 성공 전략과 앞으로의 사업일정을 들어본다.

―높은 인기의 원인을 꼽는다면.

“내부 평면에서부터 벽지 수도꼭지 하나하나까지 입주자가 원하는대로 시공해주는 주문주택방식을 채택한 게 주효했다. 우리는 계약자가 원하면 입주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모든 것을 바꿔 준다. ”

―과소비를 부추기고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고급아파트 구입자에 중과세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고급주택 시장이 위축될 경우 대책은….

“세금은 정상적으로 내면서 제대로 된 집에 살고 싶어하는 고급주택수요자가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집’을 지으면 된다. 우리가 짓는 철골조는 영구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아파트는 낡으면 개보수해서 쓰는 게 어렵지만 우리는 실내를 원하는대로 언제고 바꿔 쓸 수 있도록 짓는다. ”

―앞으로의 사업 일정은.

“우리의 목표는 ‘고급주상복합아파트는 쉐르빌’이라는 인식을 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매년 5∼6개 사업, 3000가구 정도의 쉐르빌을 공급할 계획이다. ”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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