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삼성월드챔피언십]「마의 18번 홀」

  • 입력 1999년 9월 13일 19시 32분


○…아쉽게 우승을 놓친 캐리 웹(호주)은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실패한 이후 냉정을 잃은 것이 패인이었다”고 토로. 그는 “18번홀에 들어설 때만 해도 안전하게 파세이브만 하자고 생각하며 티샷도 우드3번으로 날렸는데 두번째샷이 러프에 빠진 뒤 마음이 흔들렸다”며 “벙커샷마저 홀컵에 붙이려고 도전적으로 친 것이 그린을 오버해 허물어졌다”고 때늦은 후회.

○…‘장타자’로라 데이비스(영국)도 ‘마의 18번홀’에서 자멸. 17번홀까지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웹보다 3타가 뒤지자 18번홀에서 이글을 노리려고 아이언 3번으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옆 해저드에 빠져 결국 더블보기를 하고 만 것. 한편 박세리와 같은 조로 팽팽한 승부를 벌인 레이첼 헤더링턴(호주)도 12번홀(파3)에서 더블파(6타)를 기록한 뒤 흔들리기 시작해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결국 이번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출전한 상위선수 4명중 박세리만 제외하고는 모두 마지막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

〈메이플그로브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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