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문정호/요금비싼 우등고속 서비스 엉망

  • 입력 1999년 9월 5일 19시 42분


얼마 전 H고속의 우등고속버스로 서울을 다녀왔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너무 낡아 보였다. 혹시 다른 버스가 아닌가 싶어 몇 번이나 확인했으나 틀림없이 우등고속버스였다.

버스가 출발한 지 얼마 안돼 에어컨이 고장났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어린이들이 구토를 하고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운전사는 회사와 연락을 취한 뒤 다른 차로 옮겨타도록 했다.

서울∼부산은 6시간이나 걸린다. 일반 고속버스보다 요금은 8000원이나 더 받으면서 낡은 차를 운영하는 것은 승객을 기만하는 행위다. 우등고속이란 이름에 걸맞게 제대로 정비된 차를 배차하기 바란다.

문정호(가명·부산 영도구 동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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