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도웁시다]성금행렬 줄이어

  • 입력 1999년 9월 1일 19시 28분


‘터키돕기 운동’의 열기는 1일에도 계속 이어졌다. ‘터키를 생각하는 날’ 선포식과 세미나가 성황리에 열렸을 뿐만 아니라 성금 행렬도 계속됐다.

★공보수석 "金대통령 큰 관심"

○…1일 오전 동아일보사 17층 리더스클럽에서 열린 ‘터키를 생각하는 날, 지구촌을 생각하는 날’ 선포식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박준영(朴晙瑩)청와대공보수석은 “대통령께서 처음 메시지 초안의 표현이 부족하다며 재작성을 지시할 정도로 이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언. 박수석은 또 “대통령께서 ‘터키의 재해복구에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모금운동

○…이날 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張泰玩)는 지진 피해를 본 터키의 6·25참전용사를 돕기 위해 미화 7000달러를 모금, 터키주재 한국대사관에 전달. 재향군인회는 또 1만50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터키 한국전참전용사회와 국방장관 앞으로 위로편지를 보내는 한편 모금운동도 계속 벌여나갈 계획.

★박노해씨 50만원 보내와

○…‘노동의 새벽’ ‘사람만이 희망이다’의 시인 박노해도 “터키돕기에 동참하고 싶다”며 성금 50만원을 동아일보사에 보내왔다. 그는 “터키 지진참사 보도를 처음 접할 때부터 터키인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안타까워 했는데 동아일보가 캠페인을 벌여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새 산문집 마무리 작업을 하느라 강원도 산골에서 숨어지내다시피 하고 있다.

북한동포돕기에도 참여하고 있는 그는 “이제 한국도 성숙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어려울 때 신세졌던 터키나 다른 제삼세계 국가들과의 ‘더불어살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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