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인터뷰]‘사랑의 친구들’ 신임 사무총장 박금옥씨

  • 입력 1999년 8월 30일 19시 16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0년간의 기자생활 경험이 각종 사업을 조직화하는데 도움이 돼 기쁩니다.”

언론인 출신으로 최근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친구들’의 사무총장에 취임한 박금옥(朴今玉·55)씨의 소감.

‘사랑의 친구들’은 지난해 8월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만든 단체. 그동안 결식아동돕기 실직여성가장돕기 홀로노인돕기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사랑의 친구들’은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와 기념식을 개최한다. 토론회의 주제는 ‘빈곤가족의 해체와 그 대안’.

이번 기념식은 ‘사랑의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사람들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회원들이 만나 자축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박총장은 “자원봉사자는 사회복지단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사랑의 친구들’에서도 연인원 2000명이 봉사했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사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이희호여사가 영부인이기 이전에 철학에 의해 출범시킨 단체”라며“이여사를바라보고참가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결국‘자원봉사의 참뜻’을 간직한 사람들이 남아 현정권이 끝난 뒤에도 단체를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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