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정용/골목길 주차로 소방차 진입 어려워

  • 입력 1999년 8월 20일 16시 25분


얼마 전 저녁 늦은 시간에 옆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급히 119에 화재신고를 하고 소방차가 오기를 기다렸지만 소방차가 도착하지 않아 급한 대로 집에 있던 소화기와 수돗물을 이용해 진화했다.

뒤늦게 소방차가 도착해 소방대원들에게 따지니 골목길에 자동차가 주차돼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골목길 주차로 인해 초기에 진화되어야 할 불이 큰 화재로 이어져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 피해로 이어졌을 때 과연 누구에게 원망과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하는가. 우리 집에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골목길 주차를 하지 말아야 한다.

김정용(회사원·전남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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