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고정운-최용수 해트트릭 「골 폭발」

  • 입력 1999년 8월 18일 21시 40분


포항 스틸러스의 고정운과 안양 LG의 최용수. 프로그라운드의 대표적인 두 골잡이가 나란히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골 폭발력을 과시했다.

고정운은 18일 열린 울산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89년 데뷔 이후 11년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최용수도 전북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포함,네트를 세번이나 출렁이게 했다.

하루에 해트트릭이 두차례 작성된 것은 96년 8월25일 이후 프로축구 17년 사상 두번째. 올시즌엔 안정환(부산 대우)과 이성재(부천 SK)가 해트트릭을 기록했었다.

이로써 고정운은 개인득점 7골로 안정환(부산 대우), 하은철(전북)과 함께 득점 공동선두가 됐다.

고정운의 골세례에 힘입어 포항은 3-2로 이겨 승점 17을 마크, 7위에서 5위로 점프했다.

안양은 최용수의 활약으로 5-2로 승리,정규리그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천안 일화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5연승과 함께 홈경기 15게임 연속무패(13승2무)를 마크했다.

수원은 전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샤샤의 동점골에 이어 서정원의 역전골,조현두의 쐐기골로 승리했다.

부산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광양 원정경기에서 전반 1-3으로 뒤졌으나 경기종료 6분전 안정환의 통쾌한 결승골로 4-3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날 5경기에서는 모두 24골이 터져 프로축구 통산 하루 최다골을 기록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울산

포항 3-2 울산

득점=고정운 5호(전16·도움=이동국)6호(후7)7호(후32·도움=조진호·포항)김상훈 1호(전42·도움=정정수)빅토르 1호(후33·도움=김현석·이상 울산)

▽수원

수원 3-1 천안

득점=김인완 4호(전38·도움=김영철·천안)샤샤 5호(후14·도움=조현두)서정원 5호(후22·도움=고종수)조현두 2호(후37·이상 수원)

▽안양

안양 5-2 전북

득점=올레그 2호(전36·도움=김귀화)최용수 4호(후29·PK)5호(후33·도움=정광민)6호(후40·도움=김성재·이상 안양)하은철 6호(후10·도움=변재섭)7호(후48·PK)이경춘(후15·자살골·이상 전북)

▽전남

부산 4-3 전남

득점=세자르 5호(전13·도움=김종현)임관식 2호(전34·도움=노상래)마시엘 1호(전37·도움=노상래·이상 전남)이용하 1호(전14·도움=임중용)전우근 1호(후1·도움=마니치)마니치 4호(후16)안정환 7호(후39·도움=전우근·이상 부산)

▽대전

부천 1-0 대전

득점=김기남 1호(연전11·도움=남기일·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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