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18일]오후장 투신권이 급락세 막았다

  • 입력 1999년 8월 18일 17시 10분


오랜만에 투신사들이 장을 받치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동안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순매수행진을 벌이던 개인투자자들이 오전장 한때 투매에 나서 종합지수가 3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8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장들어 투신권이 프로그램매수를 통해 2311억원 어치를 순매수, 급락세를 막았다. 프로그램매수의 주타겟인 포항제철 한국전력 한국통신 SK텔레콤 등이 모처럼 반등. 강세를 보이던 신형우선주는 상한가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는 이례적으로 은행권이 9월물을 2667계약이나 신규매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의 단위형금전신탁 등 신탁상품을 대신 운용해주는 자산운용사 등이 헤지용 매도에 나선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그룹 계열 종목들은 대우전자와 대우전자부품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14개 종목가운데 12개가 하락.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79포인트 내린 176.50을 기록.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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