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챔피언십]우즈 「역전불패」 확인

  • 입력 1999년 8월 16일 19시 35분


○…타이거 우즈는 금세기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1회 미국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역전불패’의 기록을 연속 8개대회로 연장.

우즈는 프로데뷔이후 이번 대회까지 단독선두 또는 공동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9개 대회에서 여덟번 우승한 것.

우즈는 첫 대회만 역전패했을뿐 이후 여덟번은 모두 줄곧 선두를 지키며 우승트로피를 차지해 ‘최종일 선두〓우승’이라는 놀라운 뒷심을 선보인 것.

○…이번 대회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는 50세이하 현역 남자프로골퍼중 2개 이상의 서로 다른 메이저타이틀을 획득한 아홉번째 선수로 등록. 이로써 올해 만 24세인 그는 시니어투어에 합류하기전에 4대메이저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가능성을 한 층 더 높였다.

지금까지 50세이하 현역 정규투어시절 그랜드스램을 달성한 선수는 4명(진 사라센,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로스)뿐.

○…19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경기를 펼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16번홀에서 모처럼 10대다운 모습을 선보이기도.

나무밑에서 트러블샷을 날린 그는 볼이 떨어지는 지점을 확인하려고 페어웨이로 껑충껑충 뛰어나온 것.

한편 그는 18번홀 그린주변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타이거 우즈의 어머니 쿨티다에게 다가가 볼에 가볍게 키스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3라운드에서 우즈와 공동선두를 이뤘던 왼손잡이 마이크 웨어(29·캐나다)는 역시 최종 라운드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이날 8오버파 80타로 추락. 3라운드까지 유일하게 60타대를 기록했던 그는 버디를 1개밖에 낚지 못하고 보기7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공동10위에 만족해야 했다.〈메디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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