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 퓨처스투어 5승…내년 LPGA투어 직행

  • 입력 1999년 8월 16일 17시 30분


‘초원의 신데렐라’박지은(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 퓨처스투어에서 시즌5승째를 거두며 상금랭킹 1위로 2000년 미국LPGA투어 직행을 확정했다.

박지은은 16일 웨스트버지니아주 모건타운 파인스CC(파72)에서 끝난 99베티푸스카클래식에서 퓨처스투어(2부리그) 역대 3라운드 최저타기록(16언더파 200타) 정상에 올랐다.

퓨처스투어 9개대회에 출전해 5승째,평균타수는 69.24타로 1위.

한편 이번 우승으로 그의 ‘몸값’은 치솟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제시받은 최고 ‘몸값’은 7년간 장기계약에 1200만달러.미국의 자동차그룹 포드는 박지은의 기량이 출중하고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등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판단에 따라 7년간 광고모델료를 포함해 1200만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골프사업에 뛰어들 예정인 포드사는 이번 대회에 앞서 박지은에게 전용비행기를 보내 자사의 신차발표회에 특별초청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한편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모빌도 박지은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

한국기업중에는 모 그룹이 5년간 50억원을 제시하는 등 대기업 두 곳과 중소기업 한 곳이 계약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은 최근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계약금 차이가 크더라도 가급적 국내기업과 계약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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