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라인]움직이는 바탕화면 깔기

단란함이 묻어나는 가족사진 또는 어렵게 구한 짝사랑하는 이의 사진, 아프리카의 정글 또는 북극의 설경, 망망한 수평선 위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 또는 고층빌딩 숲 사이로 지는 태양 ...

이런 그림들 중 하나가 윈도우 배경화면으로 전시되고 있을지 모른다. 주말에 보고 싶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매주 다른 배경화면을 연출할 수도 있고, 매달 그림이 있는 달력으로 배경화면을 활용할 수도 있다. 때로는 누군가가 내 PC의 바탕화면을 보고 감탄해주길 은근히 원하기도 한다.

바탕화면을 움직이게 할 수 없을까? 인터넷에는 ‘움직이는 그림’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런 것들을 골라 바탕화면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물론, 움직이는 그대로 말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는 웹 상의 그림을 이용하여 바탕화면을 만드는 기능이 있다. 그림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른 후 ‘바탕 무늬로 지정’을 해준다. 참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기능이지만, 아쉽게도 ‘움직이는 그림’에는 해당이 안된다.

'움직이는 그림’은 GIF 파일의 확장 규격(GIF 89a)을 따라 제작된 것으로, 정식 명칭은‘Animated GIF’이다. 그런데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바탕 무늬로 지정’ 기능은 파일 형식을 BMP로 바꿔버린다. 따라서 Animated GIF의 첫 프레임만이 바탕 무늬로 지정되면서 움직임이 사라지는 것이다.

움직임을 보존한 채로 바탕화면을 만들려면 먼저 Animated GIF 형식의 그림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다른 이름으로 그림 저장’ 명령을 실행한다. 그 다음 윈도우의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등록 정보’를 선택한다. ‘바탕화면’ 탭에서 ‘찾아보기’ 버튼을 누른 다음, 조금 전에 저장한 파일을 불러온다. 이때 BMP뿐만 아니라 GIF, JPG, HTML 형식의 파일도 바탕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다.

단, 이때 ‘액티브 데스크톱’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을 활성화하려면 윈도우의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액티브 데스크톱’ 항목 아래에 있는 ‘웹 페이지 형식으로 보기’를 선택한다.

[PC라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