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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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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의 경우 오전 9시에 개장한 뒤 1시간 이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등 탐색전이 벌어지다가 10시반을 넘어 회사채 국고채 등 주요 채권금리가 전일보다 0.1%포인트 가량 낮은 선에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3년만기 회사채와 국고채, 2년만기 통화안정증권 금리가 일제히 떨어졌고 단기금리 지표인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과 콜(금융기관간 초단기자금거래)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데다 25일 정부 대책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동요가 수그러들어 채권시장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증시와는 달리 자금시장은 기관투자가 위주여서 조기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는 분석.
채권딜러들은3년만기회사채의 경우 연 9%대 초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환율은 오전 한때 전일보다 4원 이상 오른 1213원까지 상승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 본국에 달러화를 보내려는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시중 은행들도 외화충당금을 좀더 쌓아야 할 입장이어서 달러화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이지만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매물이 뜸한 것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1210∼1215원선을 중심으로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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