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특집]사이버 공동구매 이용 할인가에 물품구입

  • 입력 1999년 7월 15일 03시 25분


대학생 김모씨(25)는 PC통신을 통해 게임용 3차원 그래픽카드를 11만9000원에 구입했다. 정가가 20만원이 넘는 제품을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었던 것은 사이버 공동구매를 이용했기 때문.

PC통신에서 이뤄지는 공동구매는 단체구입에 따른 가격할인폭이 꽤 짭짤하다. PC통신 관계자들은 “공동구매를 잘 활용하면 20∼50% 가량 싼 가격에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공동구매는 주로 동호회 단위로 이뤄진다. 자동차동호회는 엔진오일이나 배터리, 가정주부동호회는 생활용품, 스키동호회는 스키장이용권, 사진동호회는 필름이나 카메라가방 등 각각 모임 성격에 따라 공동구매 품목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네티즌들은 말을 옮기는 구전(口傳) 홍보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다소 싼 가격에 팔아도 크게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게 업계의 계산이다.

평소에는 동호회 활동을 하지 않다가 공동구매에 참여할 목적으로 신규 가입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반면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도 공동구매에 참여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공동구매제가 확산되면서 계약을 한 동호회 소속 회원들에 한해 특별 할인가격을 적용해주는 협력점들도 등장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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