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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5일 0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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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홈페이지나 디지털 가족앨범 등을 직접 제작하는 네티즌이 늘면서 디지털카메라의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대신 CCD(Charge Coupled Device·촬상소자)와 메모리칩이 들어있다. CCD가 영상을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바꾼 뒤 파일 형태로 메모리에 내장하게 된다.
촬영하면 PC로 이미지를 옮겨 쉽게 편집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현상이나 인화 과정이 필요 없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코닥 후지필름 소니 샤프 도시바 필립스 아그파코리아 올림퍼스 신도리코 등 10여개 업체가 디지털 카메라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성능에 따라 수십만원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고가품까지 천차만별.
전문가들은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화소수를 꼽는다. 화소수에 따라 카메라의 해상도가 좌우되기 때문. 최근에는 100만 화소(1024×768) 정도의 제품이 잘 팔린다. 가격은 80만∼100만원 정도.
하지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수준이라면 수십만 화소 정도면 무난하다. 가격은 30만∼40만원대. 수백만 화소가 넘는 전문가용 카메라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있다.
액정화면(LCD)의 채용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LCD를 채용한 제품은 찍은 사진을 PC로 옮기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해 삭제하거나 재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단 전력 소비가 많아 오래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단점.
반대로 LCD가 없으면 가볍고 전력 소비가 적은 대신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
촬영한 이미지를 파일로 저장하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페인트숍프로 등 관련 소프트웨어로도 편집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다면 훨씬 편리하기 때문.
국산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한글판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가 영문판이거나 기능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사용하기 불편할 수 있다.
일반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오토플래시나 줌 기능이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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