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이민성/서울대 졸업생의 취업률

10일자 A21면 ‘서울대 졸업생 4명중 1명만 취업’기사는 서울대가 개교이래 순수취업률이 30%로 내려갔다고 소개했다.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 마저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기사였지만 심층분석이 부족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의대를 제외하고 법대(9%) 자연대(11%) 인문대(22%) 등 취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취업난에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서울대 취업률은 전통적으로 다른 대학에 비해 낮다. 대학원진학 유학 국가고시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은 취업난이 심화되자 전공은 뒷전으로 한채 고시준비에 매달리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이런 배경 설명을 충분히 하지 않고 낮은 통계만 옮긴 것은 정확하고 친절한 기사가 아니다.

이민성(건국대 화공과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