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7월 11일 18시 01분


◇『멋진 저녁노을을 같이 감상을』

지난 일요일 저녁 나는 남자친구 캘빈과 함께 메디슨 애비뉴를 걸었다. 그날 따라 그곳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우리는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마지막 남은 주말 몇 시간을 즐기기 위해 중심가로 향했다. 불현듯 “실례합니다”하는 소리에 뒤돌아 보니 말끔한 차림의 중년 남자가 한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다. “혹시 뒤편 하늘의 붉게 타는 저녁 노을을 보셨나요?” 해가 떨어지는 순간의 저녁 노을은 환상적이었다. 한동안 취해 있는데 그 남자는 “너무나 아름다워 당신들과 이 광경을 같이하고 싶었습니다”라는 한마디를 던지고 자리를 떴다. 아! 아름다운 뉴욕, 사랑스러운 뉴요커.

◇PC바이러스는 위생 불결탓?

낸시 레빈이 주치의를 만나기 위해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역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두 노인이 다음과같은대화를나누었다.

노인1:컴퓨터에 수천종의 바이러스가 득실댄다는 소리 들었어?

노인2:그래? 그러면 뭣 때문에 그 위험한 걸 만진대. 옮으면 어쩌려고.

노인1:글쎄 말야. 손을 깨끗이 안씻으니 그 모양이지. 끌∼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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