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민철 8년째 두자리승

입력 1999-07-05 23:42수정 2009-09-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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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에이스 정민철(27)이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투수 기록을 세웠다.

정민철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롯데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내주며 6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승을 챙겼다.

정민철은 이로써 올시즌 10승(4패1세이브)을 기록해 92년 입단 이후 8년 동안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통산 101승.

국내 프로야구 최다 연속 두자릿수 승리투수는 ‘무쇠팔’ 이강철(해태)로 89년부터 98년까지 10년 연속 두자리 승수 기록을 보유중이다.

하지만 이강철은 올시즌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연속기록은 중단될 처지. 따라서 이강철의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투수 기록을 깰 수 있는 투수는 바로 정민철뿐이다.

92년 대전고 졸업후 프로무대에 뛰어든 오른손투수 정민철은 최고 148㎞의 강속구와 바깥쪽 낮은 공을 구사해 타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이날 정민철이 5회까지 산발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6회에만 장종훈 임주택이 각각 투런홈런, 용병 데이비스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8득점해 한화가 9―0으로 앞서며 쉽게 승리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이것이 화근이었을까. 정민철은 6회 선두타자 공필성에게 3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6안타를 맞으며 4실점한 뒤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바뀐 투수 임창식이 안타를 내줘 주자 2명도 모두 홈을 밟았다.

그러나 한화는 결국 11―7로 승리해 2연패에서 벗어났고 롯데는 3연승 및 대 한화전 5연승을 마감했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삼성―현대전에선 연장 11회초 김태균의 결승타로 삼성이 6―5로 승리했다. 삼성 임창용은 이날 구원승을 올려 13경기 연속구원에 성공하며 31세이브포인트(SP)로 구원부문 단독1위를 굳게 지켰다.

잠실에서는 쌍방울이 LG에 8―3으로 승리, 팀이 거둔 17승 중 LG상대로만 5승을 올렸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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