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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2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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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특집‘미국태권도협회장 이행웅’. 165㎝ 57㎏. 배운 것도 없다. 스테이크 한번 먹는 것이 소원이었다. 미국땅의 작고 가난한 한국인 이행웅.
62년 도복 한벌 달랑 들고 미국에 간 그가 미태권도협회장이 됐다. 가장 보수적인 곳이라 할 수 있는 아칸소주의 주청사에는 태극기가 당당하게 걸려있고 해마다 6월9일은 ‘이행웅의 날’로 기념된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조차 그를 사부님이라며 떠받들고 있다.
그의 성공비결은 첫째,좋아하는 것에 승부를 건다. 둘째,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른다. 셋째, 잘못된 것은 즉각 고친다는 것.
◇해외걸작다큐멘터리‘새의 일생’―⑴ 날 것인가,말 것인가
영국 BBC가 98년 제작한 다큐멘터리 10부작 첫회. 영국에서 ‘명작 다큐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아텐보로경이 제작에 참여했다.
첫회는 시조새나 익룡 등 파충류가 조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컴퓨터그래픽과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면서 새의 기원을 설명하는 시간. 725만파운드(130여억원)을 들여 48명의 카메라맨이 지구 열바퀴가량을 여행하며 찍었다. 슬로 모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미세촬영,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둥지 촬영 등 첨단기법이 돋보인다.
◇갑론을박 동서남북
‘최후의 보루인가,과잉보호인가? 스크린쿼터 논쟁.’ 이미 세계영화시장의 80%를 장악한 미국 영화업자들이 한국의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폐지하라며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다.
영화인들은 이에 맞서 삭발과 단식농성으로 저항중이다. 이번 기회에 온실속에 성장해온 국내영화산업의 문제를 직시하고 종합적 육성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과연 국내영화는 보호받을 가치가 있는가. 스크린 뒤에서 영화사업을 조종하는 배급사의 실태는 무엇인가. 논쟁을 통해 한국영화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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