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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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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현상이 개인 타이틀에서도 그대로 영향을 미쳐 타자부문은 후보가 ‘가시화’된 반면 투수부문은 ‘오리무중’.
타격부문에서는 김한수(삼성)가 1일 현재 타율 0.394로 선두를 달리며 프로원년 백인천 이후 ‘꿈의4할타자’를노리고있다.
98시즌 삼성에서 타격 7개 부문 중 타격, 최다안타, 출루율 수위를 차지했던 양준혁(해태)은 기대치에 미흡한 상태. 출루율 2위(0.447) 타격 10위(0.327)를 마크중인 그로서는 역대 두번째로 7년연속 3할타자에 오를 수 있다는것에만족해야할듯하다.
유일의 7년연속(83∼89년)3할타자는 ‘타격의 달인’ 장효조.
한편 지난해 홈런과 타점 장타력 3개부문에서 우즈(두산)와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장타력(0.621)에서만 수위를 차지한 이승엽(삼성)은 올시즌 막판 뒤집기를 당하지 않으려는듯 ‘끊임없는 전진’을 하고 있다.
그는 홈런(34개), 타점(74), 장타력(0.804), 출루율(0.477)에서 1위를 달리며 타격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루부문은 역대 7번째로 통산 200 도루를 달성한 정수근(두산)이 올시즌 38개를 기록하며 2위 홀(삼성)에 11개 앞서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1위를 예약했다.
투수부문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지난해 구원왕 임창용만이 삼성에 이적해서도 평균자책(2.03)과 구원부문(27sp) 선두에 올라있다.
98시즌 평균자책 1.84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정명원(현대)은 무승에 3패로 평균자책 4.45로 추락했다. 지난해 최다승(18승)을 거둔 김용수는 이제 겨우 2승(18세)만을 올렸다. 탈삼진왕 이대진(해태)은 아예 등판이 불가능한 상태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