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 Diary]독서덕분 주차단속 모면

  • 입력 1999년 6월 20일 18시 41분


집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만나기 위해 차를 뉴어크공항으로 몰았다. 비행기가 30분쯤 연착한다는 것을 알고 입국장 밖의 코너에 차를 세웠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트렁크 위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5분도 안돼 경찰이 다가와 차를 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이 무슨 책이냐고 물었다. 내가 제목을 알려주자 그 경찰은 “양서를 읽는 사람을 존경한다”면서 그 자리에 있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 경찰은 그 후에도 2차례 더 지나가며 다른 차 운전자에게는 차를 빼라고 하면서도 내게는 아무소리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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