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전력 최수병 신임사장

  • 입력 1999년 6월 16일 19시 07분


최수병(崔洙秉) 신임 한국전력 사장은 16일 취임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전력산업 구조개혁안에 따라 하반기부터 발전소 매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사장 취임은 장영식(張榮植)전사장이 정부의 사퇴 종용으로 물러난 후 51일 만의 일.

―취임 소감은….

“기업 경영에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공기업인 한전의 사장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 마지막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혁안은 그대로 유지되나.

“94년부터 2년간 한전에 대한 경영진단이 있었고 그때 이미 90년대초 영국의 전력산업 민영화를 모델로 계획의 윤곽이 잡힌 것으로 안다. 한전은 지금 전환기에 있으며 구조조정이 진행되면 한전의 위상도 바뀔 수밖에 없다. 정부의 개혁안을 따를 것이다. 우선 발전 부문에서 시작돼 배전분야가 그 다음으로 경쟁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이고 송전부문은 별도의 한 회사로 통합해 운영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한전의 구조조정 계획은….

“개혁에는 끝이 있을 수 없다. 사장자리가 오래 비어 있었기 때문에 조직이 다소 느슨해져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길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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