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미경/포장이사업체 할인쿠폰 외면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한 달 전 이사를 했다. 보관하던 10만원권 포장이사 할인쿠폰을 이용하려고 이사대행업체에 문의했다.

본사에서 나온 견적사원이 집에 찾아와 이삿짐을 살펴보고 견적서를 뽑았다. 할인쿠폰을 내밀자 직원은 태도가 달라지더니 “진작 할인쿠폰을 제시해야지 이제 내밀면 어떡하느냐”고 투덜거렸다. 그는 “견적을 싸게 뽑았는데 할인까지 받아주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직원을 돌려보내고 본사에 항의했더니 “협력업체여서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발뺌을 했다. 할인쿠폰을 가진 고객에게는 견적을 비싸게 책정하려고 했다는 말인가.

신미경(주부·서울 관악구 봉천1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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