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고베]사사야마 가즈토시시장

  • 입력 1999년 6월 4일 19시 40분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로 95년 대지진 복구에 전 세계가 보내준 지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사사야마 가즈토시 고베시장은 지진의 참사를 이겨낸 고베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대회 기간중 선수들이 안심하고 경기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는 것이다. 관중이 쾌적하게 경기를 즐기도록 안전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의 이해와 협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경비 조달은 어떻게 하는가.

“미사키공원 스타디움은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립중앙경기장을 신축하는 것이다. 재건과 관련해 공공부문 건설은 공공투자, 관리운영은 민간 노하우 도입을 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스타디움 정비는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사업의 경비 조달은 가능한 한 보조금으로 충당하도록 관계성청과 협의중이다.”

―월드컵에 대한 시민 반응은….

“개최 결정전 ‘월드컵을 고베로 유치하자’며 30만 시민이 서명할 정도로 호응이 컸다. 개최가 결정됐을 때도 ‘꿈의 무대에서 어린이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쇄도했다. 시민이 합심한다면 손님을 맞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한일 공동개최에 관한 소감은….

“2002년 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처음이자 21세기 첫 대회다. 한일이 언어 문화 관습의 차이를 극복하고 멋진 대회가 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성공의 기쁨도 한국인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더 좋겠다.”

〈고베〓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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