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전북 기업인등 36명 「이창호사랑회」 만든다

  • 입력 1999년 6월 4일 18시 52분


국내 바둑의 최고수로 꼽히는 이창호(李昌鎬) 9단을 후원하기 위한 ‘이창호사랑회’(회장 유인상·柳仁相 전주병원이사장)가 발족한다.

전북도내 기업인 변호사 의사 언론인 등 36명은 12일 이9단의 고향인 전주시 덕진구청 강당에서 이창호사랑회 창립총회를 열고 각종 후원 및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선 이창호영상자료 상영, 사인회 등의 행사가 진행되며 이9단의 지도 대국도 펼쳐진다.

이 모임은 앞으로 이창호배 전국바둑대회와 어린이바둑대회를 창설하고 일본 후지쓰배 등 국제바둑대회를 전주에 유치할 계획이다.

유회장은 “내년에는 이 모임을 법인으로 전환해 조직을 체계화하고 전주를 ‘바둑도시’로 널리 알리는 사업도 펴겠다”고 말했다. 김완주(金完柱) 전주시장도 이 모임의 명예회장을 맡아 바둑대회유치와 바둑관광코스개발 등 지원을 약속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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