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단양지점은 단양군과 단양지역사진동호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도담삼봉 주변의 전선과 철탑을 9월까지 도담삼봉 인근∼삼봉교∼신단양간 강변도로쪽에 옮기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측은 관련공사를 이날 착공했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가운데에 있는 기암괴석 봉우리로 조선시대에 퇴계 이황(退溪 李滉)선생이 이 곳 경치를 찬양하는 시를 짓기도 했다.
또 지난해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등이 등장하는 국가홍보 CF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단양군 등은 도담삼봉 양쪽에 설치된 철탑과 전선 때문에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며 철탑 등을 이전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한전측은 80년 도담리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이 철탑 등을 설치했다.
단양군 관계자는 “전선과 철탑이 옮겨지면 도담삼봉은 옛날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비경 중의 비경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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