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8월 서비스]전자통장 하나로 거래 OK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은행이 인터넷뱅킹 상용화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빛 국민 주택 평화 신한 하나 한미 기업 광주은행과 농협은 인터넷뱅킹의 보안성이 PC뱅킹보다 우수하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라 인터넷뱅킹 시험서비스에 나서는 등 준비중이다.

이들 은행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6,7월 두달간 인터넷뱅킹을 시범운영해본 뒤 이르면 8월경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

▽인터넷뱅킹이란〓인터넷에 접속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실제 은행창구와 유사한 모습의 가상창구에서 은행에 가지 않고도 금융서비스를 받도록 한 것. PC뱅킹이 주로 글자 중심의 화면을 사용하는 데 비해 그래픽 중심의 화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현실감이 좋다. PC뱅킹과 달리 1개의 전자통장 또는 전자지갑으로 인터넷뱅킹에 참여한 모든 은행과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미국 등에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이들 국가의 전자상거래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비스 종류〓은행들은 영업점 창구에서와 똑같이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뱅킹에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은 거래명세에 대한 조회, 은행간 계좌이체, 대출한도 및 대출이자 납입기일 확인, 재테크 상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실명확인이 필요한 예금과 대출업무 등은 처리하지 못한다.

▽이용방법〓이용자ID와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인증을 받은 전자통장을 은행으로부터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이 PC뱅킹과 다른 점이다. 한번 전자통장을 발급받고 나면 다른 은행과 거래하기 위해 또 다른 전자통장을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

인터넷의 ‘공동 인터넷뱅킹 홈페이지’로 들어간 다음 거래은행을 선택하고 이용자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사용자격 여부를 확인받는다. 이어 서비스메뉴에서 계좌이체 등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선택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거래가 이뤄진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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