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보훈병원 이전 유치전 치열

  • 입력 1999년 5월 18일 11시 33분


광주보훈병원(광주 서구 주월동) 이전을 둘러싸고 자치단체간에 유치전이 치열하다.

현재 유치전에 뛰어든 자치단체는 광주 남구와 광산구, 전남 나주시와 장성군 등 4곳.

광주 광산구는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된 첨단단지에 보훈병원이 들어설 경우 재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상주인구가 5만명이나 돼 병원 수익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광주 남구는 “대촌동 일대가 현 병원에서 가까워 장소이전에 따른 외래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병원진입도로등 기반시설의 일부를 지원하겠다”는 유치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전남 나주시와 장성군도 막상막하. 장성군은 “삼서면에 장교 교육을 담당하는 상무대가 위치해 있고 땅값이 저렴한데다 공해시설이 없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나주시는 “남평읍이 국도 1호선에서 4백m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그린벨트지역으로 가옥 등 건물이 없어 토지 매입이 용이하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공단은 87년 4천평 부지에 3백병상 규모로 개원한 현 보훈병원을 다른 곳으로 이전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2만평의 이전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새 병원은 5백병상과 재활치료센터 스포츠센터 등 요양시설을 갖춘 규모로 2002년 개원한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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