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내년 상반기이후 본격 회복』

  • 입력 1999년 5월 14일 19시 31분


최근 주식시장 활황세가 실물경기 회복으로 이어진다면 내년 상반기 이후 부동산경기도 본격 회복국면으로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주가(株價)로 본 부동산경기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그러나 주식시장 활황이 실물경기 회복으로 연결되지 못해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부동산 값은 오히려 하향조정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 추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주가 움직임은 실물경기보다 6∼9개월 앞서 가고 부동산 경기는 실물경기 변동보다 1년 정도 뒤에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동산경기는 주가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한 뒤 1년반 정도 지나면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게 연구원의 결론.

연구원은 주가가 지난해 6월 이후 상승기조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올해 안에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어렵고 내년 상반기 이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식 부연구위원은 “실물경기가 회복되면 내년초 부동산경기가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주택보급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과거와 같은 부동산 값 폭등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