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승엽 홈련 13호…LG전 연장 결승포

  • 입력 1999년 5월 9일 07시 57분


‘젊은 사자’이승엽(삼성)의 불방망이가 연일 폭발하고 있다.

이승엽은 8일 잠실에서 벌어진 99 프로야구 LG전에서 두방의 홈런을 터뜨리며 올시즌 13호를 기록,홈런 선두를 달렸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으로 연속홈런기록을 4게임으로 늘렸다.

이승엽은 3회 2사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백30m짜리 홈런을 뽑아냈다.

그의 진가가 발휘된 때는 연장 11회초.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최고의 소방수’김용수의 초구를 우중월 홈런으로 만들며 삼성의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삼성의 7대6 승리.

두산도 인천구장에서 열린 99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 전형도의 홈런으로 7대6으로 승리했다.드림리그 3위인 두산은 이날 승리로 2위 현대와의 승차를 반게임차이로 줄였다.

두산은 8회에 심정수를 대신해 주자로 나섰던 전형도가 연장10회 2사에서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2호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건져냈다.

해태는 부산 롯데전에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7안타를 퍼부으며 17대 7로 대승을 거뒀다.이날 해태 외국인선수 샌더스는 9회 3점홈런을 터뜨려 시즌 10호로 이승엽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군산에서는 한화가 2회에 볼넷하나와 몸에 맞는 공2개,안타 2개를 묶어 2득점하며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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