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기마치고 귀국하는 獨대사관 퀸네 공보실장

입력 1999-05-06 19:37수정 2009-09-24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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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이 무척 즐거웠는데 어느새 임기가 끝나 아쉽습니다. 서울은 저의 첫 해외 근무지였기 때문에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3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13일 귀국하는 주한독일대사관의 안드레아스 퀸네 공보실장(33·사진)은 6일 “돌아가서 한국의 참모습을 독일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퀸네실장은 “해외에 비쳐지는 한국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은 많이 다르다”며 “한국의 현실을 외국에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해외홍보 및 국가이미지 향상에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한국측에 당부했다. 그는 한 예로 96년 부임한 직후 터진 연세대 한총련 시위 때문에 독일에 있는 친지로부터 “괜찮느냐”는 걱정스런 전화를 수없이 받은 경험을 소개했다. 퀸네실장은 임기 중 가장 보람있던 일로 주한독일대사관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과 대사관에 독일 관련 자료검색 및 독일방송까지 청취할 수 있는 정보센터를 만든 것을 꼽았다. 게장, 현미밥 등 웬만한 한국음식은 모두 즐길 정도로 한국생활에 빠지기도 했다. 퀸네실장은 “서울에 온 지 얼마 안돼 아내가 노상강도를 만나 응급실에 실려갔던 아픈 경험만 빼면 한국근무는 좋은 기억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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