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신주/극장서 예약좌석 일방적 취소

  • 입력 1999년 5월 4일 10시 26분


어린이 날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동물의 사육제’라는 연극을 보여주려고 20일 전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에 좌석예약을 했다. 막상 공연 당일 극장에 가보니 예약 좌석이 바뀌어 있었다. 정면 중앙부가 아니라 우측 후방이어서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다.

직원에게 항의하자 “시간제 근무자가 작업을 잘못해 착오가 발생했다”고만 말했다. 예약 상황을 확인하려고 좌석배치 상황표의 사본을 요구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집에 돌아와 입장권이 들어있던 봉투를 살펴보니 좌석 번호를 수정액으로 고친 흔적이 있었다. 좌석을 미리 예약한 관람객을 무시하는 문예회관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김신주(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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