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매경닥스오픈]남아共 킹스턴 연장끝 우승

  • 입력 1999년 5월 3일 07시 38분


제임스 킹스턴(남아공)이 제18회 매경닥스오픈골프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킹스턴은 2일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 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백77타로 킬러한(미얀마)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킹스턴은 연장 네번째 홀에서 2.5m 버디 퍼팅에 성공, 상금 4만1천6백75달러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날 2오버파 74타를 쳤던 킹스턴은 이날 전반 2개, 후반 1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선두행진을 했으나 16번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연장을 허용했다.

킬러한은 14번홀(파 5)에서 행운의 이글을 잡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는 등 ‘데일리 베스트’인 69타를 기록,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으나 연장 네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고도 킹스턴이 버디를 낚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의 강욱순과 이부영은 4타가 뒤진 7언더파 2백81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최광수는 4언더파 2백84타로 대만의 린 치 샹과 공동 8위, 최경주는 1타가 뒤진 2백85타로 공동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지난해 이대회 우승자 스코트 로(홍콩)는 2언더파 2백86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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