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나라면?]대한투신 이헌철 펀드매니저

  • 입력 1999년 4월 30일 10시 46분


증시가 살아나면서 단기간에 큰 폭의 수익을 올리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아직도 종목 선정에서 매도시점에 이르기까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증권전문가라면 어떻게 투자를 할까. 대한투자신탁 이헌철(李憲喆)펀드매니저에게 들어본다.

▼지금 장세는▼

시중에 자금이 풍부해 유동성 장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종목선정은▼

지금 상황은 아무래도 유동성에 의한 장이기 때문에 대형주이면서 거래가 잘되는 종목들을 골라야 한다.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으로 기업의 모습이 많이 바뀌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 하반기가 되면 기업의 내재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뜻이다.

단기적으로는 급등 때문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더 사야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아직은 주가가 빠져도 크게 빠질 가능성은 작다. 단기적으로는 증권주와 은행주들이 아직도 좀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본다.

▼주식보유자는▼

최근종합주가지수가 500에서 770까지 단기적으로 오른 것이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 같은데 시중의 자금이 증시로 몰리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급격한 폭락은 없을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팔더라도 시장이 꺾이는 것을 확인한 뒤에 매도하는 것이 미리 팔아치우는 것보다는 낫다.

▼신규투자자라면▼

아직 주식을 사지않은 사람은 지금 주식을 사도 좋을 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자신이 없다면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한 초기에 주가가 다소 떨어진다 하더라도 하반기에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 시장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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