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머틀비치클래식]김미현-박세리 『샷감 좋아요』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상승세를 타고있는 김미현(22)이 대망의 미국투어 첫 승을 거둘 것인가. 샷 감각을 되찾은 박세리(22)가 미국LPGA 신인왕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인가.

김미현 박세리 서지현 펄 신 등 ‘한국낭자 4인방’이 29일 개막하는 99미국 LPGA투어 머틀비치클래식에 나란히 출전, 샷대결을 벌인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무렐스인렛 워체소플랜테이션GC(파72)에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67만5천달러(우승상금 10만1천2백50달러)가 걸린 4라운드 대회.

‘슈퍼땅콩’ 김미현은 올시즌 9개대회 출전만에 26일 99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톱10’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선 심적 부담과 경험 부족으로 공동9위에 그쳤지만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박세리도 지난해의 샷감각을 90% 이상 회복한 상태. 99칙필A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늑장플레이로 2벌타를 당한 충격을 어느 정도 떨쳐버렸는지가 변수다.

월요예선전에서 출전권을 따낸 서지현은 현재 상금랭킹 1백35위(3천3백96달러)에 머물고 있어 내년 시즌 풀시드를 따내기 위해서 상금추가가 시급하다.

한편 97, 98대회 챔피언 캐리 웹(호주)이 미국LPGA투어 통산 다섯번째 동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할 것인지도 이번 대회의 관심거리.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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