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미용 신임 국립국악원장

  • 입력 1999년 4월 27일 19시 05분


『국악이 예전의 활력과 인기를 잃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과 교육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6일 취임한 윤미용(尹美容·53) 국립국악원장이 밝힌 취임의 변이다. 그는 예술성 높은 공연은 전문성을 철저히 살리고 대중성이 강한 공연은 일반인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웃한 예술의 전당과 음악제 등 공동사업을 모색, ‘문화공간의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정악(正樂)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앞으로 정악 민속악을 망라한 창작곡 공모 등을 통해 국악의 양대장르가 화합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맡겠습니다.”

윤원장은 또 국악의 종가(宗家)인 국악원이 국악과 관련된 정책과 관련해서도 제 목소리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양성소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으며 추계예대 교수와 국립국악고등학교 교장, 국립국악학교 교장 등을 지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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