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 입력 1999년 4월 21일 20시 07분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의 바닷물이 줄면서 1년에 3, 4차례 3일에 걸쳐 생기는 폭 4m 길이 2.8㎞의 바다사잇길. 과거에는 이 때 조개와 낙지를 잡는 정도였지만 올해부터는 다양한 행사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올들어 처음 ‘길’이 열린 16∼18일 30만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영등제축제가 개최된 데 이어 두번째로 바다가 갈라지는 5월15∼17일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신비의 바닷길축제’는 전국 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와 연계된다. 14일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길이 열리는 15일 오후5시경 민속놀이를 펼치며 16일 씨름대회 예선을 거쳐 마지막으로 바다가 갈라지는 17일 뱃놀이와 바닷길체험 씨름대회결선으로 막이 내린다.

행사 외에 즐길거리도 많다. ‘지초’라는 한약제로 만든 진도홍주(무형문화재26호)를 반주로 하는 신선한 회의 맛은 ‘술이 회를 부르는지,회가 술을 부르는지 모를 정도’라는 평. 홍주는 알코올농도 45%의 독한 술이지만 쌉싸름한 첫맛과 달콤한 끝맛이 조화를 이룬다. 고혈압에 좋다는 구기자차와 돌미역 및 돌김은 진도개와 함께 진도의 자존심이다.

바다사잇길이 열리는 시각, 축제일정은 진도군의 인터넷 홈페이지(www.chindo.chonnam.kr)에서 알 수 있다.

[교통]

목포에서 연결된다. △서울∼목포 열차〓서울역에서 오전 6시5분∼10시5분 1시간마다 출발. △버스〓서울∼진도 우등고속 4회, 목포∼진도 오전 6시40분∼오후10시 19회. △항공〓서울∼목포 하루 5회.

[숙식]

여관 민박집 등 2백여곳. 한정식 식당, 횟집 위주 식당 42곳에서는 전라도식 한정식과 싱싱한 해물을 맛 볼 수 있다. 문의 진도군 문화관광과 0632―544―0151

〈진도〓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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