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반규현/대학주변 불심검문 자제하길

  • 입력 1999년 4월 19일 18시 58분


17, 18일 한총련의 대의원 총회 때문에 대학교 주변에 전경들이 배치돼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중간고사가 얼마 남지않은 때라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이 많았다. 경찰이 학생증이 없다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해 많은 학생들이 되돌아갔다.

평범한 대학생들까지 한총련 가입자처럼 다루는 것은 부당하다. 일부 전경들의 검문태도도 공손하지 못했고 자기 소속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학생들이 “현행범도 아닌데 불심검문을 하는 것은 불법행위가 아니냐”고 따지자 전경들은 “상부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며 어물쩍 넘어갔다.

필요 이상의 불심검문은 자제해야 하고 하더라도 법규정을 엄격히 지키고 예의를 갖춰야 한다.

반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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