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집값―전세금 넉달째 연속 상승세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주택 매매가와 전세금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택은행은 3월중 전국 28개 도시의 주택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와 전세금이 전월보다 각각 0.3%, 2.0%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은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전세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신규 입주물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

6개 광역시의 매매가와 전세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올라 수도권에서 시작된 부동산경기 회복 조짐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광역시의 전세금 시세는 전월보다 2.2% 올라 서울(1.8%)과 중소도시(1.9%)보다 상승폭이 컸다. 매매가 상승률도 전체 평균보다 높은 0.6%.

2월에 6.4% 올랐던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 조사에서 3.3% 더 뛰어 전세금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인데다 주택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값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