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관리청은 25일 “최근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장에 대한 이행실태조사 결과,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사업장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미이행 건수가 다수 적발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의 경우 △효덕∼마륵 제2순환도로(훼손수목 이식 및 건설폐기물 재활용계획 미수립) △지하철건설(노출굴착현장 가설판넬 미설치) △신가지구택지개발(배수로 및 침사지 설치부실) 등 3곳에서 미이행 사항이 지적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경우 전남 화순∼동면, 해남∼성전, 광주∼담양 등 3개구간 도로건설사업현장에서 배수로 침사지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비탈면 안전설계 및 나무심기, 이동식 먼지방지시설 등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공사는 광주종합유총 업무설비단지 조성사업현장에서 △각 단지별 공원녹지 △우수관 끝부분 유수분리조 △폐기물처리장 녹지공간 등을 설계에 반영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철도청도 호남선 송정리∼임성리 복선화 및 경전선 효천∼송정리 철도이설 사업의 나무옮겨심기 방음벽설치 가설판넬설치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환경청은 이들 미이행사업장이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이행하지 않은채 공사를 계속할 경우 ‘공사중지요청’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